중국 프로축구 이장수 감독, 선전FC 부임 7개월 만에 경질
뉴스1
2022.09.02 16:47
수정 : 2022.09.02 16: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선전FC의 이장수(66)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부임 7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선전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장수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지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 2월 호세 카를로스 그라네로(스페인) 감독의 후임으로 선전 지휘봉을 잡았지만 약 7개월 만에 동행을 마치게 됐다.
성적 부진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다.
선전은 2022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5승1무9패(승점 16)로 18개 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8월부터 치른 최근 5경기에서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5경기에서 3골 18실점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8월 열린 항저우(0-2 패), 상하이 하이강(0-2 패), 광저우(1-4 패), 우한 싼전(1-5 패)과의 경기에서 모두 졌고, 9월1일 다롄 프로에게 1-5로 대패하자 결국 구단은 사령탑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전에는 강원FC에서 뛰었던 수비수 임채민이 활약 중이다.
'충칭의 별'로 불렸던 이장수 감독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지도자 중 한 명이다.
1998년 충칭 리판을 시작으로 칭다오 벨리에이트,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청두 텐청, 창춘 야타이에 이어 선전까지 7개 중국 클럽의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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