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비자면제' 검토..항공업계 "큰 호재" 기대감 들썩
파이낸셜뉴스
2022.09.14 06:00
수정 : 2022.09.14 06:00기사원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항공업계들의 올해 2·4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평균 1%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018년 4·4분기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전체의 26%, 진에어 22%, 티웨이항공 30%, 에어부산은 28%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2·4분기 제주항공은 1.3%, 진에어 2%, 티웨이항공 0.6%, 에어부산 1%로 크게 줄었다. 대형항공사(FSC)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다. 대한항공이 기존 11%에서 2%로, 아시아나항공이 13.3%에서 2.2%로 감소했다.
따라서 최근 일본이 해외여행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힌 것은 항공업계에 호재로 인식된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한 일본 방송국에 출연,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과 관련해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개인 여행 허용은 그렇다고 해도 관광객 비자 면제는 국내 항공업계에 굉장히 큰 호재”라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일본 노선 비중은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일본 여행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2일 기준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여객 수는 3만8105명으로 지난해 동기(5211명) 대비 631.2% 급증했다.
항공사들도 일본 비자 면제 등에 대비해 노선 증편, 프로모션 진행 등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를 열었고 에어부산도 인천~후쿠오카·오사카, 나리타 등 일본 노선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은 변수는 국제선 여객 수 감소다. 12일 기준 일본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늘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4만167명)과 비교해서는 5.1% 줄었다.
LCC관계자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일본 방문객은 소폭 줄었을 수 있지만 일본의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이 발표되면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석 개선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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