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 수은함유 온도계 등 폐기물 4698개 처리 않고 보관

뉴스1       2022.09.21 17:41   수정 : 2022.09.21 17:41기사원문

충북지역 학교에 교육부가 사용금지·폐기처분을 지시한 수은함유폐기물 4698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종환 의원실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지역 학교에 교육부가 사용금지·폐기처분을 지시한 수은함유폐기물 4698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수은함유폐기물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다.

충북 학교에는 온도계 3492개, 체온계 423개, 혈압계 271개, 기압계 157개, 비중계·염도계·습도계 322개, 기타 33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는 온도계 4만680개, 체온계 6742개, 혈압계 2579개, 기압계 2299개, 비붕계·염도계·습도계 3405개, 기타 1277개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9월 '수은에 관한 미나타마협약'에 서명한 후 2019년 11월 비준절차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도 2019년 5월 각 시·도교육청에 수은이 함유된 온도계·체온계의 사용 금지와 폐기를 지시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도종환 의원에게 제출한 수은함유폐기물 현황을 보면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에 2만3951개(42.0%)가 남아있다. 그 중 경남·경북·대전·세종·충북은 유치원에도 온도계·체온계 등 수은함유 폐계측기기가 남아있다.


통상 온도계에는 3g, 체온계에는 1.2g 가량 수은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은의 유독성과 고용노동부 수은노출기준, 식약처 생선 안전섭취 가이드를 살펴볼 때 현재 학교 보관량이 절대 적지 않아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종환 의원은 "일부 시·도에서 수은폐기물 처리업체가 1곳에 불과해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지난해부터 폐기물 처리에 나선 교육청도 있다"라며 "수은함유폐기물 현황은 학교안전에 대한 교육청의 의지 차이로 보인다. 학교 현장을 위협하는 수은을 퇴출시키는 데 교육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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