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집 중 한 집' 1인가구 700만시대…4인 이상 가구의 1.8배
뉴스1
2022.10.03 09:01
수정 : 2022.10.03 09: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우리나라의 1인가구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700만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의 1.8배에 달한다.
한국의 1인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720만가구로, 사상 최초로 700만가구를 돌파했다. 이는 4인 이상 가구(400만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5년 전인 2016년(27.9%) 대비 5.5%p 증가한 반면, 4인 이상 가구(2016년 24.5%)는 5.7%p 감소한 18.8%를 차지했다.
통계청 장래가계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가구의 이런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돼, 2030년에는 830만가구(전체의 35.6%), 2040년에는 910만가구(37.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4인 이상 가구는 240만 가구까지 감소해 1인가구와의 차이가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1인가구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에 이어 가장 컸고(19.0%), 30대(17.1%), 60대(13.3%)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30대(21.8%), 20대(19.5%), 50대(17.8%) 순으로, 여성은 20대(18.6%), 60대(18.3%), 70대(15.5%) 순으로 높게 나타나 남성은 청년층, 여성은 고령층의 1인가구 비율이 높았다.
1인가구의 연소득 변화 추이를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00만원 미만은 꾸준히 감소해 2021년에는 73.2%를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연소득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1인가구(3.0%)가 2인 이상 가구(2.4%)보다 높게 나타났다.
1인 생활을 하는 이유로 자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조사 대비 5.9%p 감소한 반면, 비자발적 요인은 14.8%p 증가해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환경적 요인으로 혼자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인 생활 동기의 자발적 요인 중 지난 조사에 이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혼자가 편해서'는 7.3%p(52.9%→45.6%) 감소한 반면, 비자발적 요인 중 가장 높은 '학교·직장 때문'은 6.0%p 증가(33.0%→39.0%)했다. 비자발적 요인 중 두번째로 높은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도 지난 조사 대비 5.1%p(17.0%→22.1%) 증가했다.
1인 생활을 지속하는 이유 중 가장 응답률이 높은 '혼자가 편해서'는 2020년 조사 대비 2.7%p 증가했다. 반면 1인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하고 싶어서', '외로워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률도 지난 조사 대비 각각 1.3%p, 6.6%p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가 장기화되며 1인가구가 느끼는 외로움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KB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향후 장기간(10년 초과) 1인 생활을 지속하고자 하는 비율은 2020년 대비 6.7%p 감소한 반면, 단기간(1년~4년이내) 지속 의향 비율은 4.7%p 증가해, 1인가구의 장점은 잠시 누리고 싶지만 장기적으로는 1인가구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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