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방통위 본인확인기관 지정 '인증 서비스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2022.10.06 10:44
수정 : 2022.10.06 10:44기사원문
인터넷은행으로는 첫 본인확인기관 자격 취득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인증 서비스 사업에 진출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은행으로는 첫 본인확인기관 자격 취득이다.
본인확인기관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대체수단을 개발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기관을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심사 절차를 통해 자격을 갖춘 기관만 지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자격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증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연내 국세나 지방세, 자동차검사 만기도래 등 등기우편으로 보냈던 문서들을 전자문서형태로 고객들에 전달하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자격과 신뢰성 있는 전자서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까지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인확인기관을 포함해 세 가지 자격을 모두 확보하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할 뿐 아니라, 공문서를 신청하고,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방세 고지서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당시부터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뱅킹 앱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신규 인증 사업에서도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녹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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