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도심형 스마트병원 완성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2.10.13 14:28   수정 : 2022.10.13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새병원 건립으로 강남지역 최초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완성하겠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023년 개원 40주년을 맞아 새병원 건립 사업의 단계별 계획안을 확정하고 13일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영구 병원장( 사진)은 "약 40년 전에 의료 불모지에 병원 문을 열고 진료에 임한 선배들의 정신을 되새겨 새병원 건립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뤄 극대화된 효율성을 갖춘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만들어 '최고 그 이상(Beyond the Best)'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해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설계 계약을 체결해 21만6500㎡에 달하는 공간에 대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새병원은 일반 대지를 개발해 기초를 다지고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지에 건물을 짓는 것이므로 초고난도의 공정이 필요하다. 건립 공사에 따른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병원 운영 중단 없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새병원 건립 사업은 0~2단계까지 총 세 가지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고 1단계 사업에서는 새병원의 메인이 될 수직 집중형 건물을 세우게 된다. 응급부-진료부-수술부-병동부가 수직으로 연계되는 중증도 중심 진료체계를 마련한다. 2단계 사업에서는 새병원 메인 건물과 기존 2·3동 철거 자리에 들어설 건물을 이어 수평 확장형 병원으로 넓혀가는 과정을 진행한다. 확장된 공간에는 외래 공간이 마련돼 개방감 넓은 공간에서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기존 1동을 리모델링하면 새병원이 완성된다.


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구축한 세포치료센터, 첨단재생의료 연구시설, 혁신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등을 바탕으로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송 병원장은 "연구 관련 휴먼리소스와 연구 전담 공간 확보, 체계적 연구비 지원 등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연구중심병원에 합류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밀 의료 기술을 이용한 환자 개별 맞춤치료, 메타버스를 통한 의료 공간 확장, AR·VR 기반의 새로운 치료 시스템 및 의학교육 활성화, AI와 빅데이터 조합, 디지털 치료제 개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처럼 미래 의료를 혁신해 나갈 과제를 연구영역과 접목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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