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근무 병사에 "유심칩 제거, 휴대전화 전면 허용"
파이낸셜뉴스
2022.10.21 17:55
수정 : 2022.10.21 17:55기사원문
"10월1일 시행… 작전수행·보안상 문제 살펴보는 중"
이날 이 총장은 국감에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 10월1일부터 유심(USIM)칩을 제거하고 휴대전화를 소지·사용할 수 있게 전면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제거하면 전화 통화나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미리 저장해놓은 영상을 재생하거나 온라인 접속이 필요하지 않은 게임 등은 즐길 수 있다.
이 총장은 해군 병사들이 함정 근무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선 "열악한 근무 여건과 환경, (해군병) 복무기간이 육군보다 길다는 점, 휴대전화를 함정에 승조할 때 사용하지 못하는 점 등이란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모든 군부대에서 전면 시행했다. 그러나 해군 함정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승선시엔 휴대전화를 반납했다가 하선할 때 돌려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병사들에 대한) 휴대전화 전면 허용 이후 작전수행과 보안상 문제도 함께 보고 있다"며 부작용 발생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보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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