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년 전 발행한 3억달러 규모 교환사채 대부분 조기 상환
뉴스1
2022.10.28 20:15
수정 : 2022.10.28 20:1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카카오가 2020년 10월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외화 해외교환사채(EB) 중 2억683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당시 카카오가 발행한 교환사채의 만기일은 2023년 4월28일이지만 사채권자들은 조기 상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이날 조기 상환을 청구했고 카카오는 해당 금액을 일시 상환했다.
카카오가 당시 발행한 해당 교환사채의 교환가액은 9만5359원으로 이자율은 0%이다. 사채권자들이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교환사채를 매입했으나 주가 하락이 계속되자 조기 상환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만875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날 교환사채 상환으로 인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되어 있는 자기주식 318만4692주를 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아있는 3170만달러 규모의 교환사채 중 900만달러 규모의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교환권 행사에 따라 자기주식으로 교환됐으며 잔여 교환사채 규모는 2270만달러다.
카카오는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환입된 자기주식은 주주환원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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