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MVP타고 KS 광탈…3년 전 이정후의 아픈 기억, 올해는 씻어낼까
뉴스1
2022.10.29 10:18
수정 : 2022.10.29 10:18기사원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2.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년 전에는 광탈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쳤고, 안타 8개 중에 장타가 절반이 넘는 5개였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득표수 79표 중 43표를 받아 시리즈 MVP가 됐다.
이정후가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MVP가 된 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이정후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3경기에서 타율 0.533,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가 됐다.
하지만 기세 등등하게 올라간 한국시리즈에서 키움은 두산 베어스에 4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도 타율 0.412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플레이오프 MVP 수상 이후 한국시리즈 4전 전패 탈락은 이정후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그래서일까. 이정후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자회견장에서 해당 얘기를 꺼냈다.
그는 "(김)재웅이도 있고, (야시엘) 푸이그도 있어서 시리즈 MVP는 예상 못했는데 감사하다"면서 "사실 3년 전에 MVP 받고 한국시리즈 광탈한 기억이 있어서 안 받고 싶었다"고 웃었다.
3년 전과 달리 올해는 MVP 수상의 기운을 한국시리즈 업셋 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정후는 "3년 전엔 워낙 전력이 좋아서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래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처음이라 미숙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때와 다른 상황이고 우승이 더 간절하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다같이 잘해서 만든 결과다. 재미있게 경기하고 있고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3년 전과 달리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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