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바닥 밑창을 과감히 없앤 이른바 '반쪽 신발'을 선보여 화제다.
30일 외신 및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2026~2027 크루즈 컬렉션' 쇼에서 발바닥 대부분이 맨살로 드러나는 독특한 형태의 신발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2024년 마티외 블라지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크루즈 쇼다. 특히 쇼가 열린 비아리츠는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1915년 첫 쿠튀르 하우스를 열었던 상징적인 도시라 더욱 이목이 쏠렸다.
이날 런웨이에 등장한 신발은 발뒤꿈치를 받치는 굽과 발목을 고정하는 스트랩만 남긴 파격적인 형태였다.
하지만 파격적인 쇼가 끝난 직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신발의 실용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밑창이 없으니 가격도 반값이냐", "실제로 신었다가는 발바닥이 다 까질 것 같다", "해변용이라고 해도 저걸 신고 뜨거운 모래를 밟을 수는 없다", "도시 아스팔트나 지하철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신발" 등의 의견을 내놨다.
다만 패션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착용 목적이 아닌, 런웨이를 위한 '상징적 장치'로 해석하고 있다. 앞코와 몸체의 색을 다르게 배색해 발을 작아 보이게 하던 샤넬의 클래식 '투톤 캡토 슈즈' 디자인을 극단적으로 비틀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패션 매체 'NSS 매거진' 역시 실용성 논란에 대해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디자인일 것"이라며 "실제 매장에 판매용으로 출시될 때는 밑창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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