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참은 이우형 감독 "내 능력 부족해 승격 실패했다"

뉴스1       2022.10.29 18:19   수정 : 2022.10.29 18:19기사원문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에서 안양 이우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쉽게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FC안양의 수장 이우형 감독이 눈물을 애써 참으며 선수단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양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지난 26일 자신들의 안방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수원으로 원정을 떠난 안양은 잘 싸워 연장 승부까지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연장 후반 15분 오현규에게 결승골을 허용, 눈물을 흘렸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우형 감독의 지도력은 박수받기 충분하다. 지난 2013년 안양의 초대 감독으로 팀을 지도했던 이우형 감독은 지난해부터 다시 안양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우형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21년에 안양은 K리그2 2위를 기록,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그리고 올해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우형 감독은 "그동안 안양이 중하위권에 그쳤지만 최근 2년 동안 투자를 통해 상위권 팀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내 능력이 부족했다. 내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더 좋은 성적과 함께 승격을 이뤄내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이 있다"며 "선수단과 구단 구성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참았다.

이날 안양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다. 일부 선수들은 후반 중반부터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며 연장전 혈투를 펼쳤다.

후반에 교체됐던 안드리고는 근육 경련 탓에 연장전에 재교체됐다. 주장 백동규는 후반 막판 다리에 통증을 느꼈지만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며 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안드리고는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K리그에 적응해서 한 단계 올라섰다.
내년에도 안양에 남아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백동규는 주장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팀을 이끌어가려는 태도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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