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한EZ손보 2대주주로…보험DX 동맹

파이낸셜뉴스       2022.11.06 11:22   수정 : 2022.11.06 11:22기사원문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술 보험에 접목
신한금융지주와 DX동맹 확장

[파이낸셜뉴스] KT가 보험 분야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위해 신한EZ손해보험과 손을 잡고 협력을 강화한다.

KT는 신한EZ손해보험 주식 9.9%를 인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보험 DX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KT는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신한EZ손해보험을 2대 주주가 됐다.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7월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출범한 손해보험사다. 지난 8월 KT와 디지털 보험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모델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KT는 이번 투자로 신한EZ손해보험과 전반적인 보험 절차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솔루션 발굴 △데이터 기반 사업 및 통신·금융 융합서비스 기획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보험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위험관리, 보험금 지급, 민원 처리 등 핵심 보험 업무에 접목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빠르고 간편한 가입, 보험금 청구 등 편익을 제공하고, 기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관리 및 마케팅 등 효율적인 비용 관리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 등 고객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인수로 보험 DX 분야에서 다양한 융합 모델을 선보이고,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중심으로 향후 해당 사업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신한금융그룹과 DX협력을 강화하면서 통신·금융을 융합한 디지털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과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4000억원가량의 지분을 상호 취득했다. 현재까지 미래 동력 신규 발굴, 양사 기존 사업 시너지, DX 역량 강화를 3대 축으로 30여개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은 "KT는 신한EZ손해보험,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험·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며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금융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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