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감싼 안우진 "원태형, 부담 컸을 텐데…고마워"
뉴시스
2022.11.08 17:39
수정 : 2022.11.08 17:39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손가락 물집 우려에도 5차전 6이닝 무실점 쾌투
우승을 해야하는데, (5차전에) 팀이 져서 아쉬움은 있다"고 한숨을 삼켰다.
전날(7일) 열린 KS 5차전에서 안우진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부상 우려를 딛고 선보인 역투라 더 빛났다. 그는 지난 1일 KS 1차전에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이 터져 피를 닦아내며 공을 던지다 2⅔이닝 2실점 만에 강판됐다.
닷새를 쉬는 동안 물집에 더욱 신경을 쓰며 손가락을 관리했다. 안우진은 "물도 안 닿게 하고,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하려고 했다. 딱딱한 공이나 실밥 같은 데 손을 문질러서 굳은 살이 생기고, 통증에 적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버틴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키움은 7회까지 4-0으로 앞서며 5차전 승리에 다가섰다.
그러나 '뒤'가 덜컹였다. 8회 김재웅이 SSG 최정이 추격의 투런포를 허용하고, 9회 마무리로 나선 최원태가 SSG 김강민에 끝내기 스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4-5로 역전패를 당한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몰렸다.
뼈아픈 홈런을 맞은 불펜 투수들을 떠올린 안우진은 "다들 힘들게 하고 있다"며 긴긴 가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동료들을 감싸 안았다. 이어 "원태형도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정규시즌에선) 선발 투수를 했던 형이 9회 2점 차에 나가는 게 힘들었을 거다. 부담이 컸을 텐데 지금까지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주저 앉은 동료를 일으켜세웠다.
5차전서 100개의 공을 뿌린 안우진의 손가락은 다행히 문제가 없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위해 안우진은 자신의 힘을 더 보태고 싶은 마음이다.
안우진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경기에) 나가고 싶다. 알도 배기고 했지만, 짧은 이닝이라도 던지고 싶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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