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잡은' 사우디, 폴란드에는 0-2 완패...16강 안개속으로

      2022.11.27 00:14   수정 : 2022.11.27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폴란드에게 0-2로 일격을 당했다. 이제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폴란드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SSC나폴리)가 전반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슈팅 실패 후 살려내 좌측으로 올려낸 공을 지엘렌스키가 완벽하게 골을 향해 밀어넣었다.




사우디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나세르 알 다우사리(알할랄SFC)가 전반 추가시간 1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폴란드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2·유벤투스FC)가 환상적인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쐐기 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맡았다. 드디어 월드컵 무대 1호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는 상대 수비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 볼을 뺏은 뒤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C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무승부만 해도 16강 가능성이 높았던 사우디로서는 마지막 멕시코 전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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