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12월 중순 발행 재개... 내년은 여전히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2022.11.28 14:07   수정 : 2022.11.28 14:33기사원문
기존의 절반가량인 200억 원 안팎 예상
정부, 발행 비용 국비로 지원
울산시, 10% 할인 금액 추경에 편성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재 발행이 중단된 울산시 지역화폐 '울산페이'가 올해 12월 분까지 발행될 전망이다. 내년 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12월 중순쯤 발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페이의 규모는 2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달 발행하던 400억 원 규모의 절반가량이다.

이는 정부가 최근 국비를 이용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비용을 지원키로 하면서 가능해졌다. 당초에 편성돼 있던 예산을 최근 들어서야 지자체에 배부한 것이다.

울산시는 예산의 여유가 생긴 만큼 전체 발행액의 10%인 할인 금액을 자체 예산으로 마련이 가능하다 판단하고 추경안에 편성, 울산시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들어 4510억 원 가량의 울산페이를 발행했다. 발행 금액의 10% 할인 지원금으로 편성해두었던 451억 원을 모두 소진하고 한 달 빠른 11월 3일 발행을 중단했다.

이같은 혼란은 지역화폐에 대한 현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울산시의 내년 당초 예산안에 울산페이 예산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도 확인된다. 그동안 10%의 할인금액을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 60% 나눠 부담했지만 정부가 이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해 울산시도 포기한 것이다.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안될 뿐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인데, 부산시의 경우 지역화폐인 '동백전' 등에 대한 할인액을 5%로 줄이는 식으로 유지를 결정해 울산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내년 국비 지원이 확정된다면 울산페이 발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울산페이 이용자는 올해 하반기 기준 51만 878명으로, 울산 전체 인구의 46%가량에 해당한다. 가맹점 수는 10월 말 기준 6만 5328곳으로, 가입 대상인 울산 소상공업체의 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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