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징후기업 25개 늘어난 185개… 복합위기가 中企 때렸다
파이낸셜뉴스
2022.12.19 12:00
수정 : 2022.12.19 18:18기사원문
팬데믹 이후 내수기업 중심 증가세
기계장비·금속가공업 여전히 많고
부동산·식료품제조업도 큰폭 증가
정상화 가능성 낮은 D등급 늘어나
■복합위기에 中企 경영악화
1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60개사보다 25개사 증가한 것이다. 정기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평가등급별로 C와 D등급이 해당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곳은 C, 낮은 곳은 D로 분류된다.
실제 D등급 기업은 2019년 151개사에서 2020년 91개, 2021년 81개로 감소하다가 올해는 101개로 늘었다. 코로나19 시기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하면서 전체 부실징후기업 수(185개사)는 2018년도(190개사) 수준에 근접했다.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계기업은 2020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04개사, 2961개사에서 2021년에는 537개사, 3035개사로 증가했다. 기업규모별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7.7%, 6.4%였지만 올해 2·4분기에는 7.4%, 5.8%로 줄어들었다.
■내수산업 부실증가…지원확대
이 같은 부실징후기업은 업종별로 기계장비업이 20개사(1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가공 16개사(8.6%), 부동산 15개사(8.1%), 도매·상품중개 13개사(7.0%) 순이었다. 특히 내수산업인 부동산업(+12개), 식료품제조업(+8개), 도매·중개업(+6개)은 전년 대비 부실징후기업이 늘었다. 반면 실적호조를 보인 자동차업(-7개), 금속가공(-5개)은 감소했다.
이번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9월 말 기준 1조5000억원 수준이며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신청기업(C등급)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채권단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정상기업(B등급)에 대해서는 채권은행 자체 경영개선(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을 통해 금리할인이나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관기관인 산업부·중기부, 캠코의 기업지원 제도에 은행권 참여를 확대해 금융지원 외에 사업구조 개편, 진로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동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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