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뚫어라’ … 라이벌 '쿠냐' 영입, 주전 경쟁 사활걸고 에버턴전 출격
파이낸셜뉴스
2022.12.26 06:19
수정 : 2022.12.26 07:18기사원문
황희찬, 27일 0시 에버턴과 EPL 후반기 첫 경기
외신 “황희찬 선발 출격할 것”
울버햄튼, 23세 FW 쿠냐 영입 … 황희찬의 라이벌
로페테기 감독 신임 얻기 위해서 반드시 공격 포인트 필요
[파이낸셜뉴스] 무조건 뚫어야 산다. 황희찬(26, 울버햄튼)이 주전경쟁의 사활을 걸고 EPL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에버턴전은 로페테기 감독이 치르는 EPL 첫 경기다. 첫 공식전이었던 질링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승리를 거뒀고 친선전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 에버턴전 승리까지 이어진다면 로페테기 감독 체제는 더욱 힘을 받을 예정이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24일 울버햄튼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 공격진에 황희찬 이름이 있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이며 조기 완전이적을 확정한 황희찬은 전반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울버햄튼 복귀 후에도 지난 21일 질링엄(4부리그)과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2-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트누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두고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했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뛸 준비가 된 선수다. 난 황희찬 같은 선수를 좋아한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선발 출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질링엄전 교체로 나와 2골에 관여할 정도로 좋았다. 다니엘 포덴세, 곤살로 게데스를 제치고 선발 명단에 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라이벌 마테우스 쿠냐(23)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쿠냐가 이번 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다. 임대로 울버햄튼에 합류했고, 완전 이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쿠냐는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다. 그만큼 로페테기 감독이 의사가 많이 들어있고,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쿠냐 이적설이 제기될 때도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의 주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쿠냐는 황희찬과 포지션이 겹친다.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은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고, 쿠냐 역시 같은 포지션이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이다. 황희찬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로페테기 감독의 강한 신임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뚫어야 살 수 있다. 그것이 경쟁에 직면한 EPL 공격수의 숙명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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