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형제' 배상윤도 귀국 의사..알펜시아 입찰 방해 수사도 새 전기
파이낸셜뉴스
2023.01.16 08:11
수정 : 2023.01.16 17: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귀국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의형제'로 알려진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혀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배 회장은 경찰로부터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및 배임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배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범죄 연관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귀국 후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 회장 측은 출국한 것에 대해 '수사를 피하려 도피한 것이 아닌 업무차 출국했다'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배 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 KH그룹의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앞서 쌍방울 측은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에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수임료를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KH그룹 수사 과정에서 KH 계열사들이 김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에 수십억원을 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KH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KH그룹은 또 지난해 6월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수사와 관련해 협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H그룹 관계자는 "배 회장에 대한 자세한 귀국 시점과 그룹 입장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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