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윤 표현 마라"→ 羅측 "그럼 진윤 멀윤…조롱 딛고 尹귀국 후 출마"
뉴스1
2023.01.16 08:41
수정 : 2023.01.16 09:0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우리는 하나다'라며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경고하자 나경원 전 의원측이 '진윤' '멀윤'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들고 나왔다.
나 전 의원측은 진윤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조롱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방해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면 뜻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진행자가 "진윤이라는 말을 했다"고 묻자 박 전 의원은 "친윤, 반윤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니 진윤 멀윤(윤석열 대통령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제 2의 유승민은 되지 마라"고 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말조심 하라"며 "나경원 전 대표가 한참 선배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어 "대통령 신임을 받는다는 분이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경선전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나경원 의원은 당의 확장성을 가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중한 자산인데 내년 총선 때 나경원 의원을 써먹지 않고 버릴 거냐, 이해가 안 가는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친윤 주류 움직임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뜨지 않으니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해 여러 진윤 의원들이 나서서 나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령의 뜻을 곡해하고 있는 것으로 부작용이 더 크고 당원들의 거부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과거에도 대통령이 여당 대표와 관련해 누구를 선호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렇게 출마 자체를 봉쇄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은 없었고 후배 정치인들이 선배 정치인을 조롱하고 폄하하고 마타도어를 퍼뜨리고, 이런 혼탁한 적은 없었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분들은 언행에 아주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 전 의원 출마여부에 대해선 "요 며칠 사이 행보, 페이스북 글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며 "다만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시고 하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기에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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