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0일부터 신잔액코픽스 주담대 판매…농협銀도 "검토"
뉴스1
2023.02.07 17:47
수정 : 2023.02.07 17: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상혁 한유주 기자 = 우리은행이 그간 중단했던 신(新) 잔액코픽스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한다. NH농협은행도 판매 재개를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신(新)잔액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다시 판매한다.
우리은행이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를 다시 판매한 건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당시 가계대출 수요가 급격히 몰리자,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를 맞추기 위해 판매를 중단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13일부터 신잔액 코픽스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신잔액코픽스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 판매 재개를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농협은행도 우리은행과 같은 이유로 2021년 8월부터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현재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신잔액 코픽스란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의 일종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크게 신규취급액기준과 신잔액기준으로 나뉜다.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는 보통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 시장금리 상승분이 더디게 반영되는 특성상, 신규 코픽스 상품보다 대출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잔액 코픽스는 3.52%로 신규코픽스(4.29%) 대비 0.77%p 낮았다.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하락분이 더디게 반영되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올해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시장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락기엔 금리 변동분이 빠르게 적용되는 신규 코픽스가 이자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