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3.02.23 13:25
수정 : 2023.02.23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콘텐츠가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콘텐츠산업이 대한민국 수출과 경제를 이끄는 마중물로써 우리 경제 재도약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로 나설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K-콘텐츠 수출전략’을 마련했다.
북미, 유럽, 중동 등 신시장 적극 개척
K-콘텐츠 수출 중 현재 중화권과 일본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성장세는 비교적 소폭에 머무르고 있다.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K-콘텐츠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를 확립하기 위해 K-콘텐츠 엑스포 등 지속적인 노출 기회를 마련하고, 올 하반기 중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현지 콘텐츠 해외거점을 확충해 국내 기업의 시장진입을 밀착 지원한다. 현지어 통·번역 지원을 강화해 K-콘텐츠의 영어 외 언어에 대한 장벽을 해소한다.
북미·유럽시장에서 인기있는 콘솔게임을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게임사에게 법률과 기술 컨설팅, 마케팅, 현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임더하기’ 바우처를 제공한다. 북미, 유럽의 주요 바이어가 참석하는 프랑스 밉TV·밉컴, 싱가포르 ATF, 칸과 베를린영화제 참가도 지원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미래 어젠다를 오일에서 첨단기술과 문화콘텐츠로 옮기고 있다. 이에 중동지역 비즈니스센터를 활용, 바이어를 확보해 핵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아랍어 서비스, 아랍 배경 활용 등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재제작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K-팝 공연,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적 접점을 늘려나간다.
K-콘텐츠 산업영역 확대·연관산업 프리미엄 효과 확산
국내 웹툰 플랫폼 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외 웹툰 시장을 선점, 우리 콘텐츠가 우리 플랫폼을 타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 주요 만화행사 참가를 지원하고 뉴욕 등 해외 주요도시 비즈매칭 행사를 운영해 한국만화 판로를 개척한다. 웹툰이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장르로 자유롭게 전환되는 장르간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권(IP) 활용 강화도 지원한다.
국내 제작사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OTT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음으로서 글로벌 OTT가 K-드라마, 영화, 예능이 해외로 확산하는 디딤돌이 되는 상생 협력모델을 창출한다. 제작사와 플랫폼 간 IP 공동 보유를 의무화하는 형태의 ‘OTT 특화 제작지원’ 사업으로 중소제작사의 IP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
또 K-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패션, 뷰티, 휴대폰, 가전, 건설 산업으로 프리미엄 효과를 확산한다. 한류 콘텐츠 속 패션 노출 효과를 활용해 ‘한국만의 독특한 패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K-패션의 인지도를 높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022년 12월 개소한 K브랜드 홍보관, 10월 태국에서 개최 예정인 K-박람회도 콘텐츠 및 소비재의 동반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K-팝 가수와의 협업, 캐릭터 IP를 활용한 식품 등 콘텐츠 IP를 활용한 협업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K-팝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K-푸드를 홍보하고, 파리, 도쿄, 하노이, 자카르타 등 해외 주요도시에서 K-Food 페어를 개최해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을 강화한다. 독자적 해외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의 신흥국 내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중소 화장품기업 제품 전시·체험장 구축해 한국 화장품 입지와 K-뷰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
K-콘텐츠 수출 확대 위한 기반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과 소비력이 높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가상세계에서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을 고려해 ‘K-콘텐츠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해 게임,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를 가상세계에서 즐기도록 지원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사업화도 지원한다.
K-콘텐츠 펀드, 이자지원 등 정책금융을 2024년 1조원으로 확대해 콘텐츠 업계의 자금부족을 해소하고, 해외진출 프로젝트, 국내 기업 참여 해외제작 프로젝트 등 해외 연계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수출 특화 펀드를 조성한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공공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해외거점은 9개국 10개소에서 2023년에 13개국 15개소로, 5개소를 추가로 구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재외문화원 등 콘텐츠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거점을 2027년까지 50개소까지 확대한다. 불법적으로 해외에 유통되는 K-콘텐츠에 대한 신속한 정보수집과 대응을 위해 언어별(영어, 중국어) ‘저작권 침해정보 수집시스템’을 개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