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3번타자 임종성

파이낸셜뉴스       2023.03.09 14:50   수정 : 2023.03.09 14:50기사원문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8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된 경북고 임종성(3학년·사진)이 수훈선수가 됐다. 이번 승리로 경북고는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임종성은 9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의 A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8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9대 8의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었다.

임종성은 "그 상황에서 노리는 구종은 따로 없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설정했던 존에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자신있게 스윙한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많은 점수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8회초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경북고는 7회말까지 8대 3으로 뒤지고 있다 8회초 대거 6득점을 몰아치며 9대 8로 경기를 뒤집었다.

임종성은 주포지션이 3루수지만 최근 어깨에 피로감을 느껴 이날 1루수를 맡아 무난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우타 내야수 자원으로 정확한 타격과 어깨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시즌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2021년 0.350, 2022년 0.295로 타격 정확도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다.

지난 동계훈련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배팅 훈련보다는 기초체력과 근력을 다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는 임종성은 "올해는 부상없이 건강하게 완주하는게 목표다. 내가 건강해야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 경북고가 지난해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벤치 분위기도 좋아 올해는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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