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하회...외인·기관 팔자 '검은금요일'
파이낸셜뉴스
2023.03.10 11:29
수정 : 2023.03.10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긴축 우려와 은행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피지수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800선을 내준 채 2%대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2p(1.30%) 하락한 2388.1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6억원, 157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380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카카오(-2.20%), SK하이닉스(-1.87%), NAVER(-1.68%), 삼성전자(-1.50%), LG에너지솔루션(-0.91%), 현대차(-0.6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지수별로는 금융(-4.18%), 통신방송서비스(-2.97%), 반도체(-2.50%), 화학(-2.69%), 유통(-2.35%), 제조(-2.01%), 건설(-0.84%) 등이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이틀간 이어졌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과 고용 강세를 나타내는 보고서 등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은행의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이 채권 손실을 메우기 위해 22억5000만 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한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크게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보다 17.66p(2.18%) 내린 791.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65p(1.56%) 내린 796.57에 개장했다.
이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4억원, 1000억원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87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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