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서울 공공분양…본청약서 '분양가 바뀌나'

파이낸셜뉴스       2023.03.14 05:00   수정 : 2023.03.14 05:00기사원문
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 지난해 1월 추정분양가 전용 55㎡ 7.2억원 이후 사업비 23%, 기본형 건축비 9% 인상 주변 30% 하락, LH 분양가심사위 결정 예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의 본청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확정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사전청약 때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을 뿐 아니라 향후 서울 공공분양 주택가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업비 증가 및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가격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변 시세 하락으로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비 22.9% 증액…분양가와는 무관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군관사 위탁개발의 사업비가 1021억원으로 변경됐다. 종전 사업비(831억원) 대비 22.9%(190억원) 증액된 수치다. 해당 사업은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아파트 3개동, 신혼희망타운 및 군관사 총 283가구를 조성한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지난해 1월 사전청약 당시 공표된 대방지구 신희타 추정분양가는 전용 55㎡ 7억2463만원이다.

다만, 사업비 증가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비 증가는 착공을 앞두고 설계를 변경해 발생했다"며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분상제 내에서 결정되고, 이번 설계변경은 분상제 내 가산비 항목과 관계가 없어 분양가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분상제는 법정 설계 적용 시 기본형 건축비를 일정 비율 가산해 분양가 상한금액을 정할 수 있다.

분양가, 시세의 60~80%?…"규정 없다"


올해 예정된 본청약을 앞두고 지난해 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보다 분양가가 내릴 것이라는 의견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시세 대비 60~80%선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1년간 주변 아파트 시세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근 보라매SK뷰(1546가구·2020년 준공) 전용 59㎡는 지난달 9억1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대방 신희타 사전청약 이전인 2021년 9월 매매가(13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33.7%(4억6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대방 신희타 본청약 분양가를 현재 인근 시세의 60~80%로 정한다면, 5억~7억원인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분양가 연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방 신희타 분양가는 분상제 상한금액 이하에서 결정하게 돼 있지 시세의 60~80%는 따라야 할 지침이 아니다"라며 "시행자인 LH의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세의 60~80%는 그동안 형성됐던 분양가들이 그정도 수준이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기본형 건축비 9% 인상 등 종합 고려"


LH 관계자는 대방 신희타 본청약 분양가에 대해 "앞으로 있을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사안이어서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분상제 기본형 건축비가 오른 점은 분양가를 인상시킬 것이고 주변 시세 하락은 분양가 하락의 정성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16~25층·전용 60~85㎡ 기준)는 3.3㎡당 641만원으로 대방 신희타 사전청약 당시(588만원) 대비 9% 인상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본청약 확정 분양가를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대비 과도하게 인상·인하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와 주택공급을 기다려 온 국민과의 신뢰문제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크게 올릴 경우 앞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불신과 함께 주택가격 과열을 방지한다는 사전청약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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