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
지난해 1월 추정분양가 전용 55㎡ 7.2억원
이후 사업비 23%, 기본형 건축비 9% 인상
주변 30% 하락, LH 분양가심사위 결정 예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의 본청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확정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사전청약 때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을 뿐 아니라 향후 서울 공공분양 주택가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업비 증가 및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 인상은 가격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변 시세 하락으로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비 22.9% 증액…분양가와는 무관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방지구 신혼희망타운·군관사 위탁개발의 사업비가 1021억원으로 변경됐다.
다만, 사업비 증가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비 증가는 착공을 앞두고 설계를 변경해 발생했다"며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분상제 내에서 결정되고, 이번 설계변경은 분상제 내 가산비 항목과 관계가 없어 분양가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분상제는 법정 설계 적용 시 기본형 건축비를 일정 비율 가산해 분양가 상한금액을 정할 수 있다.
분양가, 시세의 60~80%?…"규정 없다"
올해 예정된 본청약을 앞두고 지난해 1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보다 분양가가 내릴 것이라는 의견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는 시세 대비 60~80%선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1년간 주변 아파트 시세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근 보라매SK뷰(1546가구·2020년 준공) 전용 59㎡는 지난달 9억1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대방 신희타 사전청약 이전인 2021년 9월 매매가(13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33.7%(4억6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대방 신희타 본청약 분양가를 현재 인근 시세의 60~80%로 정한다면, 5억~7억원인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분양가 연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방 신희타 분양가는 분상제 상한금액 이하에서 결정하게 돼 있지 시세의 60~80%는 따라야 할 지침이 아니다"라며 "시행자인 LH의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세의 60~80%는 그동안 형성됐던 분양가들이 그정도 수준이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기본형 건축비 9% 인상 등 종합 고려"
LH 관계자는 대방 신희타 본청약 분양가에 대해 "앞으로 있을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사안이어서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분상제 기본형 건축비가 오른 점은 분양가를 인상시킬 것이고 주변 시세 하락은 분양가 하락의 정성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16~25층·전용 60~85㎡ 기준)는 3.3㎡당 641만원으로 대방 신희타 사전청약 당시(588만원) 대비 9% 인상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본청약 확정 분양가를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대비 과도하게 인상·인하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와 주택공급을 기다려 온 국민과의 신뢰문제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크게 올릴 경우 앞으로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대한 불신과 함께 주택가격 과열을 방지한다는 사전청약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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