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바이오메드 "새공장 가동"…봉합원사·치과재료 생산

뉴스1       2023.03.15 06:20   수정 : 2023.03.15 06: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의료용 소재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는 주력 상품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상반기 단계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회사는 관련 설비를 구축하는 대로 새 공장을 확대 가동할 계획이다.

15일 메타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본사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새 공장은 1층 3980㎡, 2층 3960㎡, 총 건평은 7940㎡이다. 이 공장은 봉합원사와 쎄라씰 등 치과 재료 30여종, 의료 분야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새 공장을 100% 가동하면 632억원 규모인 연간 매출액이 8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 공장은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치과 재료와 봉합원사 등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 공장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LGA와 PDO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국내 3D 프린팅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회사는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위해 큐어바이오켐을 지난해 9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메타바이오메드는 교통사고나 기형 등 얼굴 부위가 함몰된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품도 개발 중이다.

사람 안면은 개인마다 생김새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또 몸에 이식하는 의료기기이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녹는 기능이 필수다.

최근에는 3D 프린팅(3D Printing) 사업의 주축인 신형 프린터 개발을 끝냈다. 이후 새 프린터를 활용한 비임상(동물실험)을 준비 중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신형 3D 프린터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활용해 치과용 멤브레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치과용 멤브레인은 치주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염증과 외상으로 손상된 치주조직이 재생하려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잇몸이 자라면서 치주조직이 재생할 공간이 없어진다.


치과용 멤브레인은 차단막 열할을 해 치주조직이 자라도록 돕는다. 특히 메타바이오메드가 신형 3D 프린터를 개발한 재료는 몸속에서 녹아 없어진다. 환자들은 치과 시술 후 멤브레인을 별도로 제거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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