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LNG선 호황에 실적 개선 뱃고동

파이낸셜뉴스       2023.03.15 18:25   수정 : 2023.03.15 18:25기사원문
대우조선, 2척 6794억원에 수주
12일만에 역대 최고가 또 경신
전세계 발주량 절반 이상 수주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최고가격을 잇따라 새로 쓰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달 초 경신했던 최고가격을 12일만에 대우조선해양이 깨트린 것으로 LNG 운반선 가격이 연일 상승세여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794억원에 수주했다.

1척당 수주금액은 2억5625만달러로, 17만4000㎥급 LNG 운반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앞서 이달 2일 한국조선해양은 북아메리카 선사와 역대 최고가에 LNG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1척당 수주금액은 2억5500만달러였다. 대우조선해양이 12일만에 역대 최고가 수주액을 또다시 뛰어넘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무려 121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양사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38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LNG 운반선은 새해 들어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척당 2억4800만달러였던 LNG 운반선 가격은 이달 10일 기준 2억5200만달러로 상승했다. LNG 운반선은 한국이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고 있는 '효자' 선박으로 모든 선종을 통틀어 가장 가격이 높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의 독(선박 건조 공간)이 꽉 찬 상태인 것을 틈타 중국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수주 물량이 많이 늘어났지만 일시적 반사이익이라는 게 중론이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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