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그늘집서 '쉰밥' 먹고 구토와 설사해
뉴시스
2023.03.17 10:15
수정 : 2023.03.17 10:1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군내 나는 밥 먹고 병원에서 장염 진단
식당 "여러 차례 정중히 사과했다" 해명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울산의 한 유명 골프장 내부 식당에서 손님에게 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밥을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17일 부산의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의 한 회원제골프장을 이용한 A씨 등 4명은 오후 2시쯤 전반 라운딩을 마치고 '그늘집'에 들러 몇 가지 음식과 공깃밥을 주문했다. 그늘집은 골프장 내 작은 식당이다.
A씨는 친구와 밥을 나눠 먹던 중 밥에서 군내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이에 동행한 일행 역시 "밥에서 쉰내가 난다"고 했다. A씨는 직원에게 밥이 상한 것 같다며 경위를 물었고 직원은 "새 밥을 가져다주겠다"고 대응했다. 이에 A씨가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식당 점주는 "(밥에) 이상이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당 식당은 식음 서비스 전문기업 S사가 골프장 특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던 곳이었다. 이후 A씨 일행은 식사를 중단하고 그늘집을 나왔다. 그러나 A씨와 친구는 구토와 설사 등을 반복하다 15일 부산의 한 의원에서 '임상적 추정'에 따른 장염, 기타 급성 위염 등을 진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식당에 밥이 쉰 것 같다고 했을 때 새 밥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정중한 사과와 왜 쉰밥이 나왔는지 그 경위를 제대로 듣고 싶었다"며 "그런데 라운딩이 끝나도록 연락 한 통 없이 무책임하게 일관하더니 엎드려 절 받기 식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식당 측은 "공깃밥이 상한 것은 아니고 당일 아침에 한 것인데 보온 시설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가 밥에 밴 것 같다"며 "(A 씨 일행에게) 식대는 받지 않았고 여러 차례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화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 병원에서 진료도 받고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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