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팔짱 승객, 중심 잃고 내 발 '꽉'…손잡이 잡으라니 "재수없다"

뉴스1       2023.03.23 10:57   수정 : 2023.03.23 11:00기사원문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아 휘청거리며 발을 밟고, 넘어지는 등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여성이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싸웠는데 제가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자분이 서서 휴대폰을 하고 있는데 지하철이 흔들려서 제 발을 밟았다.

사과도 안 해서 그냥 있었다. 근데 계속 휴대폰을 보더니 나중에는 팔짱 끼고 있다가 뒤에 있는 저한테 넘어졌다. '죄송합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도 팔짱 끼고 있는 모습에 짜증이 나서 '저기요. 좀 어디든 잡으세요'라고 하니까 갑자기 '제가 알아서 해요'라고 답하더라. 이어 '넘어져서 자꾸 저를 치잖아요'라고 하니 휴대폰을 꺼내서 못 들은 척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후 승객은 친구와 통화를 하며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친구에게 '누가 지하철에서 X랄 한다' '사람이 많아서 잡을 데가 없다'고 하더라. 전화 끊길래 '넘어질 공간이 있다는 건 잡을 곳이 있다는 의미인 거 모르냐'고 물었더니 '진짜 재수 없어' 이러면서 다른 칸으로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두 신고 휘청거리면서 남한테 피해 계속 주는 게 잘하는 거냐"며 불쾌해했다.

이에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는 누리꾼은 "양쪽 통로 한 가운데서 아무것도 안 잡고 통화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지하철이 출렁 흔들릴 때 내 쪽으로 확 쏠렸다. 나는 몸을 피했고, 여자는 발라당 넘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력으로 일어나길래 괜찮나 싶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쓰러질 거 알면서 왜 안 막아줬냐'고 따지더라. 상대 안 하니까 나 들으라는 의도였는지 큰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하더라. '사람이 쓰러지는 게 뻔히 보이는데 왜 안 잡아주냐'는 내용이었다. 같은 여자인데도 이런 경우 겪는다"며 위로했다.


이외에도 "무개념들이 꼭 있다", "난 앉아있는데도 발 많이 밟힌다. 나 같으면 너무 죄송해서 사과할 텐데 요즘 사과도 없고 밟았던 사람 또 밟은 적 있다. 사람 많고 공공장소라 넘어갔는데 다시 생각하니 화난다", "주변 사람들도 그 여자 속으로 욕했을 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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