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노현정 남편 건설사, 자금난에 '법인회생' 신청
2023.03.24 08:57
수정 : 2023.03.24 08:57기사원문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아파트 브랜드 썬앤빌, 해리엇 등의 브랜드를 가진 중견 업체다.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결정 전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채권자들이 법원 허가 없이 강제 집행을 할 수 없으며, 법인 또한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은 또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삼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
에이치엔아이엔씨 최대주주인 정씨는 이 회사 지분의 81%를 보유하고 있다. 정씨의 부친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회장이다. 정씨는 2006년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