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토미니 멀티골' 스코틀랜드, 39년 만에 스페인 격파

뉴스1       2023.03.29 09:48   수정 : 2023.03.29 09: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42위 스코틀랜드가 스콧 맥토미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39년 만에 스페인(10위)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이겼다.

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제압한 것은 1984년 11월 열렸던 1986 멕시코 월드컵 유럽 예선 3-1 승리 이후 39년 만이다.

또 홈에서 A매치 5연승을 달리며 안방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역사적 승리를 거둔 스코틀랜드는 유로 2024 예선에서 2승(승점 6)을 기록, A조 1위로 올라섰다.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1승1패(승점 3)가 됐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7분 스페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맥토미니가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다.

맥토미니는 후반 6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스페인은 남은 시간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4년 이후 이어오던 유로 예선 19경기 무패(17승2무)가 끊겼다.

같은 조의 노르웨이는 약체 조지아에 1-1와 무승부를 기록, 1무1패(승점 1)로 4위까지 밀려났다.

D조에선 크로아티아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웨일스가 라트비아를 1-0으로 각각 잡았다. 크로아티아와 웨일스는 각각 1승1무(승점 4)를 마크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I조에선 스위스가 이스라엘을 3-0으로 대파하고 루마니아가 벨라루스를 2-1로 잡았다. 스위스와 루마니아는 초반 2연승으로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코소보와 안도라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유로 2024 예선은 A조부터 J조까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오른다.

한편 벨기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개최국 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결승골을 포함해 1골2도움으로 맹활약,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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