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2대 국수본부장 취임…경찰 내부 "인력 증원·처우 개선 기대"
뉴스1
2023.03.29 15:05
수정 : 2023.03.29 15: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사 경찰의 숙원인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
29일 취임한 우종수 2대 국가수사본부장(55)에 대한 경찰 내부의 기대는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일각에서는 우 본부장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전까지 수사 경력이 없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2년이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하는 인력 증원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일선서의 간부급 경찰도 "수사인력 증원과 함께 기존 인력에 대한 특진 인센티브 등 처우 개선을 위한 당근책을 더 강화해야 경찰 내 우수인력이 수사부서로 많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에는 필연적으로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에 신임 본부장이 기재부나 행안부에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수한 수사관이 오랫동안 근무하는 수사 부서를 만들기 위해 책임수사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본부장이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사와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다뤄봤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일선서의 한 간부급 경찰관은 "우 신임 본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재직한 만큼 수사에 대한 이해도와 감각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서의 문제점과 부족한 인력 등 현안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과감한 조직 개편도 예전에 시도한 만큼 경찰 수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선서 간부급 경찰도 "대부분의 경찰 수사 인력들은 외부에서 본부장이 오는 것보다 내부에서 발탁하는 것을 더 선호했는데 이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장악력 부분 때문이었다"며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지방경찰청의 한 경찰관은 "수사 경과가 아닌 경찰 입장에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지난번 정순신 변호사 임명 때와 달리 조직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경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외부 출신보다는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 본부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선서의 한 수사 관련 경찰관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오기 전까지 수사 관련 경험이 거의 없었던 분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 의문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 신임 본부장은 이날 취임일성으로 진일보한 수사경찰과 서민 대상 범죄 척결을 제시하면서 2년간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의 기틀을 바탕으로 진일보한 수사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길을 더 단단히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 첨단수사역량 증진,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