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한덕수, 요즘 너무 버럭"…韓 "제가 수양이 부족'

기사내용 요약

서영교, 이낙연 전 대표 장인 빈소서 한총리 만난 일화 전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06. [e-mail]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언성을 높인 데 대한 지적에 "제가 수양이 좀 부족했다"는 언급을 했다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장인 빈소 조문 후 한 총리와 나눈 대화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총리님이 요즘 너무 목소리를 버럭 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총리님이 '아, 제가 수양이 좀 부족해서'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아닙니다, 또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희도 서로 존중하면서 해야죠' 이런 얘길 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대정부질문은 국민이 묻는 자리이니 좀 존중해 주시고, 우리도 서로 존중을 하면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런데 버럭 이런 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자리이지 않나. 거기에 대해 소양이 부족해 그랬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더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한 총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 당시 우리 국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회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 채택한 것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총리님은 만장일치를 해준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렇게 얘길 했고, 그 사람들(실사단)이 결의문 받아가는 것은 못 보셨나 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상으로 올라갈 때 여야 모두 가서 박수를 쳤다고 했더니 '그렇게까지도 해주셨군요, 그들이 너무 감동했습니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 서 최고위원은 조문 과정에서 당 상황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구체적으로 "여기서 나눌 리가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 등 다른 지도부와 동행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일정이 있었다"며 "조용히 뵙고 말씀도 나눌 수 있어 좋을 것 같아 (지금)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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