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안올랐으니 중고차 사볼까… 인기차종 가격 소폭 반등
2023.04.16 18:20
수정 : 2023.04.16 18:20기사원문
16일 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래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한 평균 시세 분석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인기 차종인 벤츠 E클래스는 0.6%로 소폭의 오름세가 예상됐으며 벤츠 E클래스는 전월과 같았다. 현대차 그랜저 IG와 쏘나타 뉴 라이즈는 각각 1.5%, 2.1% 상승이 전망됐다. 특히,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디젤차 중고차 시세가 보합권으로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값 하락세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디젤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카닷컴이 자사 빅테이터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4월 국산차, 수입차 대표 모델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01% 하락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약보합세로 나타났다. 특히, 경차 및 소형차의 경우 일부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66%, 쌍용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1.5 2WD V5는 0.41%,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0.38% 소폭 상승했다.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06%,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시세가 0.82% 아주 미세하게 시세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헤이딜러에서 지난 3월 경매를 진행한 매물을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W213)는 8.6%,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6.8%, 제네시스 G80은 5.7%, 아우디 A6(C7)는 5.3% 상승했다. SUV 부문에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 QM6가 5.2%,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이 4.5%, 더 뉴 기아 쏘렌토가 4.2% 등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엔 일부 수입차나 제네시스 G80과 같은 고가 차종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11월 대비 최대 2.5배까지 떨어지기까지 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3~4월이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중고차 거래의 가장 큰 요인인 금리가 최근 연이어 동결되면서 거래 부담감을 낮춰준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신차들이 나오면서 시장에 매물이 유입되면서 중고차를 팔려는 측과 사려는 측 모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