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7080, 추억의 거리' 5월3일 재개관

뉴시스       2023.04.28 09:54   수정 : 2023.04.28 09:5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 시절 학교 가는 길을 재현한 '7080 추억의 거리' 새단장을 마치고 5월3일 재개관한다. 사진은 북촌국민학교.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 시절 학교 가는 길을 재현한 '7080 추억의 거리' 새단장을 마치고 5월3일 재개관한다.

북촌국민학교, 약속다방(음악다방), 장수탕(목욕탕), 현대문구, 근대화수퍼, 꾸러기만화(만홧가게), 만나분식, 화개이발관, 종합전파사, 풍년상회(방앗간), 서울사장(사진관), 스타의상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서울지역 동네 골목과 학교, 상점 등 총 12개의 공간과 거리로 구성됐다.

북촌국민학교는 1950년대 말~60년대 초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교실 모습을 재현했다. 장수탕은 5세 이상 혼욕 금지, 목욕 후 마시는 음료 등 1970~1980년대 목욕탕의 특징을 보여준다. 약속다방에서는 '쌍화차', '도라지위스키티' 같은 다방 음료가 적힌 메뉴판, 7080 유행가 신청곡체험 등을 통해 그 시절 음악다방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화개이발관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약 50년간 운영됐던 화개이발관이 문을 닫으며 기증한 실제 자료를 중심으로 꾸며진 곳이다. 이발관의 상징인 빨강·파랑·하양으로 이루어진 '삼색 표시등', 머리를 짧게 깎는 도구인 '바리캉' 등 각종 이발·면도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 만나분식은 만홧가게에 붙어있는 간이분식점으로, 그 시절 저렴한 가격으로 허기를 채워줬던 추억의 간식들을 떠올리게 한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린 시절 학교 가는 길을 재현한 '7080 추억의 거리' 새단장을 마치고 5월3일 재개관한다. 사진은 화개이발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3.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문구와 근대화수퍼에는 인기를 끌었던 완구와 학용품, 생활용품들이 전시된다. 종합전파사는 텔레비전·라디오·전축 등을 수리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1980년대 가정용 전자제품이 보급되면서 활발히 활동했던 전파사의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서울사장(사진관)은 가정용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늘어난 일상사진과 백일·돌·결혼·회갑과 같은 특별한 날을 담은 기념사진이 전시돼 그 당시 생활상을 전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5~7일 개막행사도 연다. 풍년상회 방앗간에서 개업떡을 나눠주는 행사(1일 100개 한정)를 진행하며, 북촌국민학교에서는 1970~1980년대 학력평가 문제 풀기와 받아쓰기 대회가 열린다. 문방구 오락기 체험, 추억의 만화책, 음악다방 DJ가 들려주는 신청곡 체험과 다방커피, 이발소 이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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