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갤러리서 숨진 여고생 접촉한 20대 입건.. '자살방조 혐의'
파이낸셜뉴스
2023.05.01 09:58
수정 : 2023.05.01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생이 숨지기 전까지 함께 있던 남성을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28일 20대 남성 A씨를 자살방조 및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갤러리에 올린 글과 B양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자살계획 수립에 해당한다고 봤다.
앞서 A씨는 B양이 숨진 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죽기 전 맛있는 고기를 먹고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카페에 가서 서로 힘든 점을 나누고, 제가 찾은 건물에서 같이 뛸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같이 뛰는 게 싫어져 일단 피시방에 가서 생각해보자고 하고 이동했다"며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빨리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전철을 타고 이동하자 하고 빠져나왔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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