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곳곳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행사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2023.05.16 09:50
수정 : 2023.05.16 09:50기사원문
세계민주인권운동가,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 등 3000여명 참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행사가 오는 17일 시민, 대학생, 참배객, 사회단체, 5·18 관련 단체, 세계민주인권운동가,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롭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시장, 시민 등이 참석해 5·18 유공자의 넋을 기리고 애도하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전야제가 펼쳐진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월의 미래 모임난장이 포함된 30여개의 난장부스가 설치돼 공연, 체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선보인다.
오월풍물굿은 오후 2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시작으로 오후 4시 광주공원, 조선대, 수창초교 앞 등 3곳에서 거리공연을 동시에 펼친다. 600여명의 풍물단으로 구성된 3개 팀은 금남공원으로 집결, 풍물굿을 통해 광주시민의 오월 대동평화정신의 힘을 표현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광주시장, 자치구청장, 국회의원, 시민, 사회단체,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된다.
민주평화대행진은 수창초교 앞부터 금남로를 지나 전일빌딩245 앞 전야제 특설무대까지 이어진다. 특히 오월을 상징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피켓, 깃발 등을 휘날리며 시대를 반영하는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민주평화대행진의 종착점에서 '끝까지 우리는 정의파다'라는 제목으로 전야제가 열린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야제 행사는 2시간 30분 동안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광주를 춤, 무용, 연극, 뮤지컬, 퓨전공연 영상 등으로 표현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오월의 광주를 힘차게 외치는 민주평화대행진 등 전야제 행사에 모든 시민이 참여해 대동단결의 오월광주를, 세계의 오월 광주로 힘차게 펼쳐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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