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며
파이낸셜뉴스
2023.05.23 18:14
수정 : 2023.05.23 18:14기사원문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적이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위치 찾기를 쉽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후 1인 1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폰의 지도 앱과 목적지 정보만 있으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도로명주소의 기능과 역할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오픈 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챗GPT가 공개되면서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상상을 초월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트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모바일(Mobile/5G)의 앞글자를 딴 ICBAM과 함께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 자율주행차/드론/ 로봇 등 무인 기술을 이용한 분야별 파괴적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마련과 관련 산업 부흥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
주소가 전면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된 지금, 주소체계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모든 사물에 대한 주소, 드론·로봇 등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위치표시체계로 도약하고 있다. 주소가 한 단계 도약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으며, 주소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회가 조속히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강영옥 중앙주소정보위원회 위원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