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버터에 표기된 '무가염 vs 무염'…"둘은 차이가 무엇?"
뉴시스
2023.05.29 14:01
수정 : 2023.05.29 14:01기사원문
무가염, 나트륨염 첨가·사용하지 않은 것 무염. 식품 100g당 나트륨 함량 5㎎ 미만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주부 A씨는 마트에서 치즈 구매 전 무가염과 무염 표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두 제품 모두 나트륨 섭취를 고려한 제품인 것은 알겠으나 정확한 차이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마트 직원에게 문의한 뒤에야 물건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가 무가염과 무염 제품을 혼동하고 있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존에는 식품 제조·가공 과정에서 나트륨을 제거하거나 함량을 낮춰 최종 제품의 함량이 100g당 5㎎ 미만인 경우에만 무염으로 표시할 수 있었다. 나트륨 무첨가 또는 무가염은 무염과 같은 의미로 통해 제조과정에서 나트륨을 추가하지 않았더라도 별도 표시를 할 수 없었다. 나트륨 무첨가나 무가염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유나 버터를 제조할 때 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원재료인 우유 등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이 100g당 5㎎을 넘을 경우 무가염 표시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식품을 제조·가공 시 ▲나트륨염 첨가하지 않은 경우 ▲나트륨염을 첨가한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나트륨염을 기능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모두 충족하면 무가염, 나트륨 무첨가 표기가 가능해졌다.
또 식약처는 나트륨 무첨가 또는 무가염을 표시한 제품에 나트륨(소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소비자 오인·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표시 근처에 ‘나트륨 함유 제품임’ 등 문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특히 제조 과정에서 나트륨이 사용되는 치즈나 버터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치즈, 버터 등을 제조·가공할 때 맛과 향을 강하게 하기 위해 나트륨을 사용하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트륨은 음식의 풍미를 좋게 해주지만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 고혈압과 같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 전문의는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무염이나 무가염 등 나트륨이 없거나 적게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건강에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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