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필요 없을 정도‥유튜브 쇼핑으로 수익 극대화한다"
파이낸셜뉴스
2023.05.31 17:14
수정 : 2023.05.31 17:14기사원문
유튜브 쇼핑 기능 활성화...크리에이터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채널 조회 수가 하루 40만에서 많게는 100만회까지 나온다. 최소 40만명에게는 제품이 계속 노출된다는 의미다. 24시간 내내 조회가 집계되기 때문에 굳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 (이세영 핵이득마켓 공동대표)
'애주가TV 참PD' 채널을 운영 중인 이 대표는 5월 31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만나 "쇼핑 기능을 통해 유튜브 채널 영상 밑 하단에 판매 제품이 계속 노출하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6년차 유튜버이자 온라인 쇼핑몰 핵이득마켓 운영자다. 그는 "혼자서 술을 먹다가 안주나 식품 구매도 했는데 실패하는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 구독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면 어떨까해서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상황이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이 주로 입점된 '핵이득마켓'을 운영하고 있고, 상생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타 테스트 때부터 유튜브 쇼핑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대표는 "쇼핑기능과 마켓을 연동해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인 채널 구독자와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다른 플랫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만 초기에 쇼핑 기능을 시도한 만큼 우려도 컸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물건을 판다는 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어서다. 이 대표는 "본인 IP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 크리에이터들의 두려움이 큰 편"이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구독자들이 댓글을 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가장 큰 소통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콜리젯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배문주 대표 또한 유튜브 쇼핑 기능에 만족하고 있다. 배 대표는 패션 스타일링 콘텐츠를 주로 올리고 있다. '콜리젯 바이(by)' 브랜드를 론칭하고, 자체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그는 "패션 아이템은 비주얼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한데 영상을 계속 시청하면서 유튜브에서 바로 태그된 제품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옷 정보를 계속해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일이 똑같은 내용을 답변을 해드리기 어려웠는데 유튜브 쇼핑 기능을 쓰면서 그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많이 상쇄가 됐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