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홍해 휴양지서 상어 공격 받은 러시아인 숨져
뉴스1
2023.06.09 08:59
수정 : 2023.06.09 08: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집트 홍해 연안 휴양지에서 현지에 거주하던 한 러시아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집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이집트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집트 환경부는 피해자가 후르가다 앞바다에서 뱀상어에게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당국은 74㎞에 이르는 해안선 구간을 폐쇄하고 11일까지 수영·스노클링 등 수상 스포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격 직후 경보 소리를 듣고 현장에 도착한 한 다이버는 사람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해 달려왔지만 제시간에 맞추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러시아 총영사는 타스통신에 피해자가 1999년생 러시아 국적자로 이집트 영주권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물속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라며 이집트 당국이 내린 수영 금지령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가디언은 홍해 연안 지역에서 상어 공격이 발생하는 일은 드물지만 지난 2022년에도 후르가다에서 오스트리아인 1명과 루마니아인 1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진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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