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반란 실패할 것" 전망 나와

파이낸셜뉴스       2023.06.24 15:38   수정 : 2023.06.24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의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수장인 프리고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러시아 군 지휘부가 거짓 정보로 국민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속여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프리고진은 뒤에 군 지휘부가 용병그룹 바그너 기지에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지휘부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사실상의 쿠데타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반박했다. 국방부는 이를 '정보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우리(바그너 그룹)는 러시아 군인들을 파괴한 장본인들 문제를 처리한 뒤 전선으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군인들을 위한 정의, 그리고 나중에는 러시아 모두를 위한 정의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용병들이 도로 차단, 항공기를 비롯해 그 어떤 저항도 "물리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속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이 이제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2만5000 병력이 있다"면서 "이 나라에 왜 이같은 혼란이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찾겠다"고 밝혔다.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발언이 나온 뒤 모스크바의 경계 조처가 강화됐다.

그러나 바그너그룹의 반란은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반란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ISW는 "이번 반란은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 내에서 지도부 교체를 강요하기 위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바그너그룹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이날 밤 쿠데타 행동을 중단하고 푸틴 대통령의 '의지에 복종'하라고 촉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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