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폰' 도전 계속된다... 삼성전자 새 특허 출원
파이낸셜뉴스
2023.06.25 18:46
수정 : 2023.06.26 16:21기사원문
뒷면 화면크기 줄여 편의성 확보
배터리 효율성·무게 해결이 관건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구비한 전자장치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특허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특허 내용을 보면 이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형태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으나, 이 경우 전·후면 화면을 동시에 쓰기 어려운 데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경우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허에서는 후면에 화면이 아닌 공간을 어느 정도 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제품을 실제 출시할 경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배터리 효율성과 무게, 화면 활용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면적이 넓을수록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제품 무게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후면 화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출원한다고 해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 출시 여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 최대한 넓은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베젤(테두리)을 줄이고 측면에 커브드(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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