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日 후쿠시마 오염수 중 6개 핵종 배출기준 초과 검출"
2023.06.28 04:21
수정 : 2023.06.28 04:21기사원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5월 말 현장 시찰 이후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술검토팀이 현장 점검 결과와 추가 확보 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안위는 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 중 배출 기준을 넘는 70%의 오염수에서 6개 핵종이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을 파악했다.
원안위는 ALPS 전처리 설비 및 주처리 설비의 정화성능이 적절한지, ALPS 주요고장사례를 토대로 장기 운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의 시운전과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사용전검사 결과를 분석해 최종 평가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배출목표치를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료채취 위치는 방출설비 중 상류수조로 적절함을 확인했다"라며 "방류 후 이뤄질 해역모니터링과 이상상황 시 대응의 적절성, 방사능 분석 능력과 데이터 신뢰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는 도쿄전력의 시운전 현황 등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도쿄전력과 NRA의 답변을 듣기 위해 전날 열린 실무기술회의에서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도쿄전력의 시운전과 NRA의 사용전검사 진행현황을 확인했다.
유 위원장을 당시 회의에서 "긴급차단밸브 동작신호와 관련된 방사선감시기 경보 설정치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삼중수소 희석을 위해 사용되는 해수의 방사선 감시를 위해 5호기 취수구에 방사선 감시기가 추가 설치되고 주요 핵종에 대한 ALPS 흡착재 별 교체 주기 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송희석방출 설비에 대한 장기유지관리계획, 사용전검사 결과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과학기술적 검토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라며 "도쿄전력의 시운전 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NRA 사용전검사 결과 및 기술회의 논의 사항에 대한 점검 등을 거쳐 방류 전에 모든 평가를 끝내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