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이름만 바꿨지" 범죄도시3도 공짜로..누누티비, '티비몬'으로 재등장
파이낸셜뉴스
2023.07.10 07:31
수정 : 2023.07.10 07:31기사원문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비몬'이라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과거 시청기록 보기 등 인터페이스가 누누티비와 흡사하다. 하단에는 누누티비 사이트도 링크돼 있다.
제공 중인 콘텐츠는 영화 '범죄도시3'부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쿠팡플레이 드라마 '아씨두리안' 등 최신 작품들이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도 목록에 있다.
앞서 누누티비는 2021년 6월 개설 이후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의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무료 스트리밍해왔다. 이로 인한 콘텐츠 업계 피해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인터넷 주소 접속을 차단하는 등 압박에 나섰고 결국 지난 4월 폐쇄됐다.
그러나 '누누티비 시즌2', '티비위키' 등 이름만 바꾼 유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