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피싱 메일 키워드 2위는 '결제∙구매'".. 1위는?
파이낸셜뉴스
2023.07.17 09:56
수정 : 2023.07.17 09:56기사원문
안랩이 피싱 메일 제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키워드 등을 담은 ‘2023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안랩은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이 수집한 악성코드를 자사 악성코드 동적분석 시스템 ‘RAPIT’을 이용해 도출한 ‘악성코드 종류별 통계’ △‘RAPIT’ 및 자체 구축 메일 허니팟‘을 활용한 ‘피싱 메일 키워드 통계’ △안랩 침해대응(CERT) 팀이 탐지·차단한 공격 시도를 분석한 ‘업종별 공격탐지 통계’를 기반으로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분석했다.
안랩 ASEC가 악성코드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 악성코드를 감염PC에 내려받는 ‘다운로더’ 악성코드가 전체의 36.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공격자가 차후 공격을 수행할 목적으로 시스템에 설치하는 '백도어’ 악성코드가 34.9%로 뒤를 이었다. 계정정보, 가상화폐 지갑주소, 문서 파일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는 26.6%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전체의 70%를 차지한 ‘다운로더’와 ‘백도어’는 공격자가 추가 공격을 진행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악성코드다. 한 번 감염되면 정보탈취나 랜섬웨어 등 대형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관리자들은 주기적으로 조직 내 시스템과 자산현황을 점검해야 한다.
많은 공격자들은 공격 ‘시작점’으로 피싱 이메일을 사용한다. 안랩이 올해 상반기동안 피싱 메일의 제목에 사용된 키워드를 카테고리 별로 분류한 결과 ‘주문∙배송’, ‘결제∙구매’, ‘공지∙알림’ 순으로 집계됐다.
‘Shipping(배송)’, ‘Order(주문)’, Delivery(배달)' 등 ‘주문∙배송’과 관련한 키워드는 전체의 2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격자들은 사용자를 더욱 교묘하게 속이기 위해 실제 물류업체 명을 해당 키워드에 붙여서 사용하기도 했다. 14.9%로 2위를 기록한 ‘결제∙구매’ 카테고리의 키워드는 ‘Payment(지불)’, ‘Receipt(영수증)’, ‘invoice(청구서)’ 등이다. 이 카테고리의 키워드는 금전과 연관돼 사용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업무 관련성도 높은 단어이기 때문에 공격자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한 내용처럼 위장해 사용자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Urgent(긴급)’, ‘Alert(경고), ‘Notice(공지)’ 등 ‘공지∙알림’성 키워드는 9.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공격자들은 주요 키워드 앞머리에 ‘re(회신)’나 ‘fw(fwd)(전달)’ 등을 붙여 사용자들이 이미 기존에 주고받았던 메일인 것처럼 착각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업종별 공격탐지 통계에서는 ‘게임개발’, ‘방송’, ‘교육’ 등 콘텐츠 산업에 대한 공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업종 간 탐지비율의 편차는 크지 않았다.
안랩 전성학 연구소장은 “상반기 위협 트렌드를 살펴보면 공격자들이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격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개인은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고, 조직 차원에서는 솔루션부터 위협정보 확보, 구성원 교육까지 통합적 관점에서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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