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도 협동농장, 폭우로 침수…수확량 감소 불가피"
뉴스1
2023.07.26 09:01
수정 : 2023.07.26 09: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 장마철 폭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6일 유럽우주청(ESA)이 운영하는 인공위성 '센티넬-2B호'가 지난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황해남도 청단군 용마동 협동농장의 논 일부가 침수되고 논바닥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황해남도 은천군 제도리의 협동농장도 폭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93헥타르 면적의 논에서 침수된 논이 6.7%, 훼손된 논은 20.9%로 추정된다.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RFA에 "모내기하고 나서 벼가 뿌리를 내리고 활착해야 하는데 미처 그러지 못한 볏모가 이번 폭우로 그냥 휩쓸려 떠내려갔을 것"이라며 두 협동농장 전체 논 중 약 4분의 1가량의 논에서 벼 생장이 불량해 수확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혁 한국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용마동 협동농장은 생산량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가 무시할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봤다.
용마동 협동농장과 제도리 협동농장에서 1헥타르당 각각 4~5톤 정도의 쌀이 생산되는데 이번 폭우로 두 농장에서 훼손되거나 침수된 면적이 총 658헥타르라고 볼 때 최대 약 3300톤의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침수지역에선 물이 빠져도 폭염 속에서 병충해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거나 태풍이 닥칠 경우 북한 농경지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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