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가던 6호 태풍 카눈 '서해안'으로 오나
뉴스1
2023.07.31 14:19
수정 : 2023.07.31 16:47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중국 상하이를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진로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서해안에 붙거나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도는 '강'까지 성장했는데 강도분류상 '열차 탈선'의 위력이다. 이 태풍은 8월1일 오전 중 '매우 강' 수준으로 성장하겠다. 이 경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 된다.
중국 상하이 부근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던 카눈은 목요일인 8월3일쯤 북서진에서 북진으로 방향을 살짝 틀 것으로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망했다. 이때 위치는 동중국해와 서해의 중간쯤이다.
이후 경로는 아직 예보되지 않았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카눈이 이후 북진할지, 좀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중국으로 향할지는 좀더 시일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카눈이 중국으로 상륙하지 않고 고개를 틀 것으로 전망되는 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크다. 내륙에 온난 다습한 공기를 유입하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상이 다소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고 시속 23㎞까지 빨라졌던 이동 속도가 20%가량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태풍의 이동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의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의 영향 정도에 따라 태풍 경로가 변동되겠다"고 했다.
카눈의 북상 이동 진로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로의 변동성이 아직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치예보 모델상) 태풍의 향후 예상 이동 경로의 변동성은 중국 상해부터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매우 넓게 예측된다"면서 더욱 면밀한 분석을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8월1일 오전 수시 브리핑(보고)을 통해서 국내 영향 가능성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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