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부산시,동·서 관광 격차 줄인다
뉴스1
2023.08.02 10:32
수정 : 2023.08.02 10:3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동부산으로 편중된 부산 관광 생태계를 서부산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 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최근 1년간(2022년 7월~2023년 6월) 부산 인기 관광지 순위를 살펴보면 공항, 터미널 등 교통 접점을 제외하고 서부산권 관광지는 송도 해수욕장(부산 서구 소재)이 20위권 내 관광지 중에 거의 유일하게 포함되어 있다.
주로 인기 관광지는 해운대, 기장 등 동부산권에 편중되어 있다.
관광사업체 인허가 현황도 비슷하다. 올해 6월 기준 부산 내 총 2157개 관광 사업체 중 약 10%에 불과한 249개 업체만 서부산권에 위치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산 동·서간 관광 부문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부산시에서 발표한 2022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관광지 상위 10곳에는 해운대, 광안리, 센텀시티 등 동부산 지역이 다수를 차지하고 서부산 지역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유일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와 부산시는 우선, 도심·서부산 관광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 특화 콘텐츠인 야간관광 및 해양레저관광 등을 활용한다.
지난해 영도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야간관광 축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7월부터 약 3개월 간 사하구 ·북구 등으로 확대해 개최한다.
또 6일까지 '제27회 부산바다축제'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다대포해수욕장에서도 개최한다.
공사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기업인 서프홀릭과 협업해 다대포 해변의 낙조와 서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별바다부산 선셋 서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부산 관광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공항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와 함께 '부산슈퍼'(팝업스토어)를 김해국제공항에서 운영한다.
박성웅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과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등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도시 브랜드가 매우 높아졌다"며 "부산 관광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남해안 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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