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예산 2000억엔, 두배로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3.08.03 10:00
수정 : 2023.08.03 10:00기사원문
내년 예산 올해 두배인 2000억엔 검토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 해외의존 탈피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을 올해의 두배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4년 생성형 AI에 관한 정책과 예산의 기본 방침을 정리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 내에서 연구개발(R&D)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골자다.
구체적인 기본 방침은 △슈퍼컴퓨터가 설치된 데이터센터 정비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 정비 △과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개발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다.
일본 정부는 4일 전문가들과 AI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기본 방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각 부처는 기본 방침에 근거해 8월 말 관련 비용을 계상하게 된다.
올해 일본의 전체 AI 관련 예산은 약 1000억엔이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두배 규모인 2000억엔까지 늘리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기업 한 곳에서 슈퍼컴퓨터와 데이터 등을 정비하려면 수억~수십억엔이 든다"며 "정부는 국내 기업이 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할 때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외국 기업으로부터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빌려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 중인 일본의 복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학습용 데이터 정비와 관련해 정확하고 안전성이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국내 기업에 개방한다. 총무성이 소관하는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의 일본어에 특화된 대량 언어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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